박영태 쌍용차 사장 '연내 변경회생계획안 제출'

쌍용차 경영정상화 팔걷어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쌍용자동차가 다음 주 안으로 법원에 변경회생계획안을 제출키로 했다. 이에 따라 법원 인가가 나오는 다음달 중순 이후부터 사실상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박영태 쌍용차 공동관리인 사장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연내에 변경회생계획안을 제출해 다음달 중 법원의 승인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우리의 변경계획안은 아주 간단하다. 계산기만 두들기면 바로 답이 나온다"고 언급했다.쌍용차의 회생계획 해법은 많이 팔아 이익을 많이 챙긴다는 것이다. 박 사장이 '간단하다'고 언급한 것은 이같은 맥락이다.법원 승인 이후에도 채권단의 동의 절차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부결시킬 경우 특별한 대안이 없는 만큼, 큰 변수가 되지는 못한다는 지적이다.쌍용차는 이 같은 회생계획안 실천을 위해 내년부터 대대적인 변화를 꾀할 방침이다. 공격경영만이 생존해법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이 회사는 내년 연간 판매목표를 14만대로 설정하고 이 가운데 내년 2월 출시 예정인 신차 '코란도C'를 5만대 이상 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판매예상대수가 약 8만대 정도인데, 현 조직이 안정 궤도에 접어들기 위해서는 14만대 이상 팔아야 한다는 판단에서다.특히 내년 하반기에는 주력 차종인 SUV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한다. 박 사장은 "구체적인 시기를 잡지는 않았지만 내년 하반기에 액티언 스포츠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부분을 부드럽게 바꿔 고객에 친숙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이외에 렉스턴, 카이런 등은 연식 변경이 이뤄질 예정이다.승합차인 로디우스는 단종이 추진될 전망이다. 쌍용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 관계자는 "로디우스 판매량이 저조해 예상보다 빨리 내년 중 단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사장은 "로디우스 단종은 마힌드라가 들어오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차종 변경 등 출시에 대한 전체적인 일정 조정을 법정관리에서 나오는 내년 3월 이후에 마힌드라와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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