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5동, 3년째 사랑의 쌀독 운영 화제

양천구 신월5동주민센터 저소득가구 겨울나기 맞춤서비스 사업 실시로 온기 전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양천구(구청장 이제학) 신월5동주민센터는 저소득 가정에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율적인 사랑의 쌀독을 운영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온기를 전달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신월5동주민센터(동장 우병진)는 홀로 사는 노인,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저소득가구 겨울나기 맞춤서비스 사업'을 실시한다. ◆추위야 안녕~ 저소득가정에 맞춤서비스로 온기 전달이 사업은 신월5동 주민생활지원팀에서 조사반을 편성하고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참여자 4명과 함께 각 가정을 방문, 생활 실정에 맞는 복지상담서비스, 전기 점검, 부품 교체, 동파 예방, 집수리 등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조사반은 지난 11월부터 20여일에 걸쳐 170여 세대를 방문하고 그 중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25가구를 발굴했다.

사랑의 쌀독

신월5동은 지원대상가구에 대해 시설입소 희망어르신, 4자녀 양육부모, 장애인복지안내 등 다각도의 면담을 실시하고 올 연말까지 전기요금조차 벅차 냉방에서 지내는 어르신들께는 내복과 전기요를 제공키로 했다.청각장애인용 초인종인 경광등 경보기를 설치하는 등 민간자원과 연계, 실질적인 혜택을 드리는 복지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사랑의 쌀독~ 흥부네 박처럼 멈출 줄 몰라신월5동주민센터에는 흥부네 박처럼 쌀이 쏟아지는 ‘사랑의 쌀독’이 있다. 매일 30~40㎏, 일년에 쌀 1400㎏가량이 쌓인다.2008년 2월부터 운영된 ‘사랑의 쌀독’은 쌀이 없어 끼니를 거르는 이에게 단비와도 같은 존재가 됐다.신월5동주민센터는 익명을 통한 사랑의 쌀 나눔이라는 점을 악용해 과다반출하는 등 통제가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이런 문제점은 십시일반의 마음으로 거뜬히 이겨내고 3년째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우병진 동장은 “다른 곳에는 없는 아주 특별한 ‘사랑의 쌀독’이 3년간이나 마르지 않는 것은 우리 동의 자랑거리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힘을 모으는 것은 의무감이 아니라 당연함이라는 의식이 몇 년째 마르지 않는 사랑의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또 “올 연말부터 ‘희망의 쌀독’으로 양천구에 확대 실시되기까지 선행이 확산되도록 중추역할을 해준 교동협의회와 지역단체의 이웃사랑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실직이나 질병, 사고 등 위급상황에 처한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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