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한의학 용어, 이제 쉽게 쓰세요

한의학硏, 한의학 대중화·표준화 위해 ‘한의학 온톨로지’(사전) 구축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복잡하고 찾기 까다로운 한의학용어들을 쉽게 풀고 정리해주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기욱)은 한의학지식의 표준화와 대중화를 위해 복잡한 한의학용어를 사람이 의도하는대로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한의학 온톨로지(사전)’를 갖췄다고 밝혔다. 온톨로지는 한의과대학에서 다루는 지식을 대상으로 약재, 처방, 침구경혈, 병증 간의 관계 7만여건의 정보가 들어갔다. 특히 약재는 한국, 중국, 일본의 대표약재 800여개의 효능, 치료정보, 독성정보 등을 담았다. 온톨로지란 지식을 나타내는 단어와 이 단어들 간의 관계들로 이뤄진 일종의 사전이다. 한의학 온톨로지는 한의학의 약재, 처방, 병증정보들에 대해 정의하고 이들 단어들간에 어떻게 관련있는지를 보여준다. 감초(甘草)를 예로 들면 온톨로지가 없을 땐 감초의 동의어, 감초가 쓰이는 처방들, 어떤 병증에 감초가 쓰이는지 등에 대한 정보가 흩어져있어 필요한 정보를 따로 알아보거나 검색할 경우 관련없는 정보들까지도 나타났다. 그러나 온톨로지를 쓰면 감초의 동의어, 감초의 화학성분, 감초가 사용되는 처방, 감초가 어떤 병증에 쓰이는지, 감초의 부작용은 뭣인지 등에 대해 감초를 중심으로 그물망처럼 이어져 컴퓨터가 개체들간의 연결관계를 이해하게 만들 수 있다. 온톨로지로 지식을 나타낼 때 기존의 현대의학은 물론 바이오, 생명, 제약분야 지식과도 쉽게 연계하고 컴퓨터프로그램으로 자동활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주로 한자로 된 전통의학지식을 컴퓨터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표준화된 방법으로 나타내 한의학 장점과 여러 정보들을 쉽게 나타낼 수 있다는 게 연구원 쪽 설명이다. 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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