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주 예스24 비즈니스와 경제 부문 추천도서 3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아이패드로 대표되는 태블릿PC가 기존의 노트북이나 전자책 시장의 판도를 뒤엎는 등 역시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아이패드 출시는 넷북, 전자책(e북)은 물론 휴대폰 판매까지 영향을 주고 있으며, 광고, 방송, 교육 등의 업계에도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변화의 주역 아이패드를 만들어낸 애플(Apple)의 성공 신화와 아이패드 가이드북 등 관련 도서 세 권을 추천한다.
지난 1월말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키노트 스피치를 통해 아이패드라는 새로운 기기를 세상에 선보였다. 아이패드가 지난 4월 정식으로 출시되면서 미국, 일본 등 아이패드 판매국들에서는 ‘아이패드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아이패드 열기가 전 세계를 강타하자 국내 기업 또한 부산한 대응을 보였다. 삼성은 갤럭시탭을, LG는 옵티머스 패드라는 이름의 태블릿PC를 개발하는 등 대책에 나섰다. 아이패드 열풍은 기존의 컴퓨터처럼 업무를 본다거나 콘텐츠를 만드는데 사용하는 기기가 아닌 오로지 ‘콘텐츠 소비용’만으로 자신의 용도를 포지셔닝 했다는 점에서 나왔다. 저자는 책에서 아이패드가 태블릿PC의 대중화 시대를 열 것이며, 종이로 대표되는 아날로그 미디어의 쇠퇴를 본격적으로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한다.저자는 이런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모든 기업이 변화할 것이라 예상했다. 폐쇄적인 모바일 생태계를 고집해왔던 국내외 통신기업들이나,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분야에 소홀히 한 채 하드웨어 사양 경쟁에만 매달려왔던 디바이스 업체들로서는 버거운 비즈니스 환경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아이패드’와 ‘태블릿PC’는 이제 우리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책은 아이패드로 촉발된 새로운 변화된 환경 속에서 개인들은 풍요롭고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됐지만, 기업들로서는 생존을 걸고 치열한 경쟁에 나서야 하는 모바일 라이프를 이야기하고 있다.
국내외 IT기업과 CEO들을 명쾌하게 비교 분석하는 것으로 유명한 IT 전문작가인 저자는 애플과 스티브 잡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펴봤다. 저자는 이를 통해 책 속에서 스티브 잡스에 의해 간과됐던 애플, 애플에 의해 가려졌던 스티브 잡스의 진짜 이야기들을 소개한다.이 책은 제품을 생산하는 듯 하지만 사실 제품이란 하드웨어 속에 숨겨진 '비즈니스 생태계' 그 자체를 만들어 내는 애플만의 놀라운 전략 개발 방법을 소개한다. 애플에 의해 생성된 '비즈니스 생태계' 속에서는 개인과 기업이 수익을 추구하면 할수록 애플은 더욱 많은 수입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낸 애플 성공 신화의 비밀 또한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그 밖에도 개인과 기업의 성장 관계, 직원을 가족같이 생각하는 게 아니라 ‘직원의 가족’을 생각하는 애플 등 애플의 내면을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실려 있다.
이 책의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최대한 무작정 따라 하기 형식으로 만들었으며 사진과 글에 나타난 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누구든지 짧은 시간에 쉽게 아이패드를 섭렵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아이폰에서 시작된 슬라이드, 탭, 더블탭과 같은 낯선 제스처들을 최대한 쉽게 이해할 수 소개해 아이패드라는 낯선 기기를 빠르게 다룰 수 있도록 했다.아이패드가 나오기 전 아이폰의 열풍으로 인해 애플기기의 사용에 많이 익숙해졌을 수 있으나, 여전히 아이패드는 국내 사용자들에게는 조금 낯선 기기다. 때문에 사진으로만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의 이해를 돕고자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자세하고 충분한 설명으로 아이패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일반적으로 컴퓨터에 연결해 충전할 수 없는 아이패드를 컴퓨터로 충전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과 콘텐츠를 전자책(e북)이 가능한 형식으로 파일을 변화해주는 방법, 와이파이가 잡혔는데도 인터넷이 되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의 정보 제공을 통해 아이패드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나주석 기자 gongg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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