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산림도로현황 인터넷서비스…번지로 검색하면 숲 위치까지 확인, 1대 5000 크기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전국의 산림 안에 있는 모든 길을 손쉽게 찾고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산림청은 21일부터 산림 내 도로정보를 시·군·구 단위로 자세히 나타내는 1대 5000 도로망도를 홈페이지에 실어 국민이 이용할 수 있게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도로망도는 전국의 도로현황을 손쉽게 찾을 수 있고 번지로 검색하면 숲 위치까지 확인할 수 있다.우리나라 산림 안엔 산림청이 시설한 임도 이외에 국도, 지방도 등 각종 도로도 돼있지만 이를 종합 분석한 자료가 없었다. 기존 도로를 산림사업에 적극 활용치 못했고 어느 지역에 임도가 얼마나 더 필요한지 판단키도 어려웠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지난해 말까지 산림 안의 모든 도로현황을 조사·분석, 전산시스템(GIS 자료)으로 갖췄다. 홈페이지에 실리는 도로망은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도로현황 분석 결과 산림청이 만든 임도 외에 면도(面道), 이도(里道) 등 산림지역을 지나면서 차가 오갈 수 있어 대체임도로도 사용가능한 도로는 임도의 1.8배인 2만9000여km였다. 또 노폭 1.5m 미만의 소로는 11만6000km나 된다.산림청은 이런 자료가 산림사업 대상지 선정, 기존 임도의 효율적 활용, 신규임도 개설을 위한 과학적 의사결정 등에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고 있다. 소로 관련 자료는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둘레길과 자전거도로 등을 만드는 데도 쓰일 것으로 보고 있다. 심영만 산림청 치산복원과장은 “산림도로망도는 산림청을 비롯, 산림소유자 및 경영자들이 산림사업이나 임도설치계획을 세울 때 기초자료로 쓸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말했다.심 과장은 “이 자료는 등산객과 산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편하게 찾고 산행정보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도로망도를 찾아보려면 산림청홈페이지(//www.forest.go.kr)에서 ‘Green정보’를 클릭한 뒤 ‘산림공간정보포털’로 찾아가면 된다.한편 ▲우리나라 산림 내 설치된 도로 길이는 16만1483km ▲이중 차량통행이 가능한 도로는 4만4862km(28%) ▲보행만 할 수 있는 소로는 11만6340km(72%) ▲차량통행이 가능한 도로 중 산림청이 산림경영을 목적으로 개설한 임도는 1만6068km ▲면도?이도는 2만6043km ▲국도·지방도는 2751km로 집계됐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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