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보험 가입자 크게 늘어나

[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연말연시 기부보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기부보험에 새로 가입한 사람은 모두 1만9000여명으로 지난해(4800여명) 보다 4배가량 증가했다.기부보험은 가입자가 사망할 경우 그 보험금이 자선단체나 공익법인에 기부되는 보험을 말한다. 예를 들어 30세 남자가 매달 1만원이 약간 넘는 돈을 20년간 내면 1000만원을 기부할 수 있다. 이 남자가 낸 돈은 300만원가량에 불과하므로, 낸 돈에 비해 훨씬 큰 기부 효과를 누리는 셈이다.2000년 ING생명이 시작해 지금은 메트라이프, 삼성, 대한, 교보, 푸르덴셜생명 등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기부보험에 가입한 사람의 수는 3만5000여명에 달한다.10년째를 맞는 기부보험은 벌써 1500억원이 넘는 보험금이 쌓였다.이 돈은 가입자가 미리 정한 단체에 기부된다.기부 대상은 지구촌의 가난한 어린이를 돕는 유니세프, 자원봉사를 통해 서민에게 집을 지어주는 한국해비타트, 구세군, 장애인부모회, 사랑의 장기기증본부 등으로 다양하다.기부보험이 이처럼 커질 수 있었던 데는 일부 보험사의 적극적인 보급 노력이 큰 기여를 했다.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해 말부터 6000여명의 설계사가 적극 나서 기부보험 캠페인을 펼친 결과 올해 들어 7000명이 넘는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업계 관계자는 "기부보험은 낸 돈에 비해 기부 효과가 크므로 고객들이 활발하게 참여한다면 상당히 의미 있는 사회공헌활동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조영신 기자 as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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