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4400억 규모 사우디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GS건설은 IPC사(International Polymers Company)가 발주한 3억8500만달러(한화 약 4400억원)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를 수주했다.이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최대의 산업단지이자 전세계 석유화학제품의 약 7%를 생산하는 알-쥬베일(Al-Jubail)산업단지 내에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thylen Vinyl Acetate)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GS건설은 연간 20만톤의 EVA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과 기타 부대시설 건설공사를 총 32.5개월에 걸쳐 설계·구매·시공 일괄도급방식으로 건설할 예정이다.발주처는 사우디의 민간석유화학기업인 시프켐사(SIPCHEM)와 국내의 한화케미칼이 합작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PE(폴리에틸렌)분야에서 대표적인 고부가가치제품으로 평가받는 EVA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태양전지제조 및 산업용코팅제로 사용되는 EVA수지는 현재 세계적으로 일부 소수업체만이 생산하고 있어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관련시장은 2015년까지 연평균 30%이상 성장할 전망이다.장무익 GS건설 플랜트본부장은 "이번이 EVA분야 첫 진출"이라며 "GS건설이 현재 사우디에서 수행중인 마니파가스프로젝트 등 중동지역 내 성공적인 플랜트 수행경험이 좋은 점수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또 "앞서 수주한 캐나다 오일샌드 및 UAE 송유관 설치사업에 이어 이번 EVA분야 진출로 기존에 강점을 보였던 정유·가스 등의 분야와 함께 시너지를 창출해 신시장 개척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용어설명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thyene Vinyl Acetate): LDPE(저밀도폴리에틸렌) 생산중에 PVC의 원료인 비닐아세테이트모노머(VAM)를 일정비율 첨가해 제조하는 공중합체수지. 최근 중동 및 중국기업들의 공장 신·증설로 공급과잉 우려가 높은 PE(폴리에틸렌) 분야에서 대표적인 고부가가치제품으로 평가받는다. 투명성, 유연성, 저온취성 등이 우수해 PVC 대체소재로 신발용 소재, 농업용 필름, 라미네이팅 필름의 원료는 물론, 태양전지제조 및 산업용코팅제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소민호 기자 sm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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