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심형래가 자신처럼 개그맨 출신으로 영화감독에 도전하는 이경규를 응원했다. 심형래는 1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밤이면 밤마다’에 출연, 자신의 영화관을 밝히며 이경규에 대한 의견을 함께 피력했다. 그는 “이경규는 꽤 의지가 강한 사람”이라며 “나보다 더 나은 감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미국 헐리우드에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이날 심형래는 자신이 만든 영화에 쏟아진 혹평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디워’에 대한 악평들을 보았다”며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그맨 출신인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만들었으면 평가는 다를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영구가 만든 영화라 안 좋게 느껴지기 쉬웠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심형래는 혹평을 고진감래의 시발점으로 여겼다. 그는 “혹평에 시달릴 때마다 더 잘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그간 88편의 영화서 감독, 배우를 소화했지만, 늘 영화를 만들 때마다 그런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한편 심형래는 최근 영화 ‘라스트 갓 파더’에서 감독, 주연을 동시에 소화했다.
SBS'라인업'-'복수혈전2' 이경규(왼쪽)에게 연기지도를 받고 있는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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