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충무로의 대표적인 코미디 전문 배우 차태현이 영화 '헬로우 고스트'를 통해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차태현은 '헬로우 고스트'에서 외로움에 자살을 꿈꾸는 상만 역을 맡음과 통시에 개성 강한 4명의 귀신과 몸을 함께 쓰면서 1인 5역의 연기를 선보인다. '한국의 짐캐리'라 불리던 차태현은 그동안의 모든 연기력을 모아 열연을 펼쳤다.차태현이 연기하는 상만은 외로움에 치를 떨다 자살을 꿈꾸는 청년이다. 삶에 대한 미련도 애착도 없지만 자살마저 쉽지 않다. 상만은 언제나 운이 없고 존재감도 없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있는, 한마디로 '맥 빠지는' 인물이다.그는 상만 캐릭터와 함께 상만을 괴롭히는 네 명의 민폐 귀신들로 완벽하게 변신을 꾀했다. 이문수가 맡은 변태 할아버지 귀신은 술과 여자를 좋아하는 캐릭터다. 차태현은 이문수 특유의 굵은 목소리와 60대의 걸음걸이, 노인 말투 등 변태귀신의 캐릭터를 완벽히 분석했다.
차태현은 또 고창석이 연기한 꼴초귀신도 완벽하게 연기했다. 평소 담배를 피우지 않는 차태현은 "담배 피우는 것이 정말 괴로웠다"고 말했지만 혼신의 힘으로 이를 이겨냈다.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다른 귀신을 무서워하는 꼴초귀신의 소심함도 제대로 소화해내 큰 웃음을 전달한다.그는 유일한 여자 귀신인 울보귀신(장영남 분)과 식신 초딩귀신(천보근 분) 역시 무난히 연기해 박수를 받았다. 차태현은 특유의 능청스러움을 발휘해 울보귀신이 가진 여성스러움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냈다. 초딩귀신 연기도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어린 아이의 말투를 흉내 내는 것이 힘들어 천보근의 분량을 늘렸다"고 말했지만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차태현 표 초딩귀신 연기는 작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이처럼 '헬로우 고스트'는 코믹 연기의 대가 차태현의 열연으로 인해 평범한 코미디 영화가 아닌 재미와 감독이 적절하게 버무려진 감동 코미디 영화로 완성도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한편 차태현의 열연이 돋보이는 '헬로우 고스트'는 22일 개봉한다.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대중문화부 이은지 기자 ghdpssk@ⓒ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