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연구원, 관련 개발품 실용화로 16억원 절감…코레일, 인터콘시스템스간 구매계약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KTX 차량컴퓨터제어장치가 국산화됐다. 코레일연구원(원장 김관형)은 국가 R&D(연구개발)사업으로 개발한 KTX 차량컴퓨터제어장치(OBCS)의 국산화 및 실용화로 16억원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고 7일 밝혔다. KTX OBCS(On Board Computer System)는 네트워크통신을 이용해 열차제어, 고장기록, 진단 등을 맡는 KTX 핵심창치다. KTX 도입 때 차량컴퓨터제어장치는 기술이전대상에서 빠져 유지 보수품 모두를 프랑스 알스톰사로부터 들여와 외자유출과 효율적인 유지보수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2005년 6월부터 국가R&D사업으로 코레일, 현대로템㈜, 인터콘시스템스㈜이 손잡고 국산화에 나서 결실을 얻었다. 개발이 끝난 일부 장치(보드)에 대해 지난달 29일 코레일과 인터콘시스템스간 구매계약이 맺어져 실용화에 성공한 것이다. 국산화 개발품 구매계약으로 코레일은 프랑스 알스톰사로부터 사올 때보다 약 16억원을 덜 쓰게 됐다.2004년 알스톰사로부터 들여온 KTX(46편)의 내구연한(약 20년), 교체주기, 수량 등을 감안하면 1200억원쯤 아낄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코레일연구원은 KTX 차량컴퓨터제어장치 개발 외에도 KTX 추진제어장치 및 제동시스템도 국산화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차량컴퓨터제어장치와 연계된 하부장치 국산화에도 나서고 있다”면서 “ 우리나라 고속철도차량기술개발 및 운영기술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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