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마감] 긴축우려에 냉각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30일 중국 증시는 기준 금리 인상 등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와 유럽 재정위기의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6% 하락한 2820.18에 거래를 마쳤다. 차이나데일리는 중지인 중국사회과학원 이코노미스트를 인용해 최근 중국 금융당국이 지급준비율을 인상했지만 시중 유동성 흡수에 역부족이라고 보고 있으며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성숭청 전 인민은행 선양지점장도 관영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0월부터 시중물가가 식품가격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면서 올해 물가상승률이 정부 목표치를 초과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다. 중국공상은행이 2.09% 하락했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의약품 가격을 조정하는 등 직접개입하면서 소비재와 제약 관련주가 내렸다. 주류업체인 구이저우 마오타이가 5.36% 하락했고 하얼빈제약도 3.52% 떨어졌다. 무디스가 내년 중국 부동산경기가 조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시가총액이 최대인 부동산업체 완커가 0.5% 하락했고 폴리부동산도 1.3% 내렸다. 레오 가오 APS자산운용 매니저는 “금리 인상 등 정부의 긴축 정책이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단계를 높여가고 있다”면서 “당분간 증시의 하강 압력은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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