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농심은 진하고 구수한 설렁탕 국물에 쌀국수를 접목한 '뚝배기 설렁탕'을 29일 출시했다. 농심은 이번 '뚝배기 설렁탕'을 시작으로 한국인이 오랫동안 먹어온 전통 탕류를 쌀국수에 접목시킨 '뚝배기' 시리즈를 본격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사골과 소고기를 우려낸 진한 국물에 쌀함량 90%의 쌀면을 사용해 밥 한 그릇을 말아먹는 것과 같은 영양과 든든함을 담았다. 특히 농심만의 고온쿠커공법을 활용, 설렁탕집에서 가마솥에 사골과 소고기를 넣고 24시간 이상 푹 우려낸 설렁탕맛을 살렸다. 또 진공저온농축공법을 사용해 무, 파, 마늘 등 야채를 저온에서 진공 농축해 설렁탕 국물에 신선한 파를 듬뿍 넣은 맛과 향을 구현해냈다. 소고기 수육과 건파, 튀김마늘로 구성된 별첨 건더기 스프도 이러한 농심만의 제조공법이 활용된 결과이다. 농심은 설렁탕 본연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 설렁탕으로 유명한 전국의 맛집 30여 곳을 다니며 연구를 수행했으며, 이를 통해 소뼈에서 피를 제거한 후 가마솥에서 장시간 고는 것이 가장 맛있는 제조방식이라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이를 제품으로 구현하기 위해 고온쿠커공법과 진공저온농축공법을 활용, 가장 맛있는 설렁탕을 산업화하는 데 성공했다. '뚝배기 설렁탕' 개발을 위해 사용된 사골의 양은 약 20톤 수준으로, 이는 일반 설렁탕집에서 약 35만개의 설렁탕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이대진 농심 제품영업기획팀 상무는 "집에서 먹기에 번거롭고 손이 많이 가던 설렁탕을 쌀국수 제품으로 산업화하는 데 성공한 것을 필두로, 농심은 2011년에 전통 탕류와 쌀국수를 접목한 신제품 4~5개를 출시해 적극적으로 시장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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