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추진비 절감, 문화체육행사 격년제 실시 등 경상경비 절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북구가 복지, 교육, 일자리 등 서민 생활 안정에 중점을 둔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2846억2900만원 규모의 2011년도 예산안을 편성, 구의회에 제출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
이는 올해 당초예산 2846억3400만원보다 500만원 감소된 금액이다.일반회계가 2772억5600만원으로 올해보다 2.3%(61억5900만원) 늘었지만 특별회계는 73억7300만원으로 올해보다 45.5%(61억6400만원)줄었다.일반회계 증감내역을 상세히 살펴보면 자주재원인 지방세수입에서 34억2000만원, 의존재원인 재정보전금에서 50억700만원, 국·시비보조금 73억3100만원 등 총 172억4100만원 증가한 반면 자주 재원인 세외수입에서 3억원, 의존재원인 조정교부금에서 107억8200만원 등 총 110억8200만원 감소됐다.특히 계속되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세제 개편에 따른 취·등록세 수입 감소로 서울시에서 교부하는 조정교부금이 대폭 감소해 사용 용도가 정해진 국·시비 보조금 증가분을 제외하면 오히려 올해 대비 11억7200만원이 줄어들게 돼 피부로 느끼는 재정부담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강북구는 이런 어려운 재정여건을 감안 모든 세출예산을 제로베이스 관점에서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 비효율적인 사업은 축소, 폐지하고 행사성 경비와 업무추진비 10% 절감, 문화체육행사 격년제 실시 등 경상경비를 최대한 절감 편성했다. 절감된 예산은 서민생활 안정화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주요 역점사업 추진 등 민선5기 구민이 주인되는 행정 구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예산에 집중 배분했다.예산안 중 인건비 등을 제외한 총사업비는 1939억2500만원으로 이 중 사회복지부문이 올해보다 12.8%(144억8900만원) 늘어난 1293억600만원으로 전체의 45.4%를 차지했다.이어 일반공공행정 191억8500만원(6.7%), 환경보호 129억9700만원(4.6%), 도로교통 96억9800만원(3.4%), 보건의료 75억7100만원(2.7%), 문화체육 63억6,700만원(2.2%), 교육 57억2800만원(2.0%) 등이다.주요 사업별로는 사회복지부문에서 기초생활수급자 보호와 저소득층 자활사업 지원에 352억8200만원, 장애인 복지 증진에 46억7200만원, 보육시설 지원과 환경개선사업에 418억6700만원, 노인복지 증진사업에 344억7400만원, 일자리 창출 등 서민경제기반 안정에 26억6000만원 등을 배분했다.교육분야에서는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 20억5100만원, 교육경비 보조금 30억원, 인터넷 강의 1억8000만원, 다산아카데미 4000만원 등을 편성했다. 또 생활폐기물 처리와 자원화 등 폐기물 관리에 88억9300만원, 도로유지관리와 도로개설 등 도로환경 조성사업 37억원, 여성건강 증진과 전염병 예방 등 구민건강 증진 30억7100만원, 찾아가는 의료서비스와 의료비지원 등 취약계층 의료접근도 향상에 23억8300만원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부분에 예산을 집중 투자했다.한편 2011년도 강북구 예산안은 지난 11월 23일 개원한 강북구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 15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박겸수 강북구청장은 “한정된 재원으로 구민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효율적인 예산편성에 힘썼다”며“앞으로도 구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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