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층의악당' 제대로 즐기기..명장면 BEST 3

영화 '이층의 악당'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지난 24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3위에 안착한 영화 '이층의 악당'의 명장면이 공개됐다. 웃음폭격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명장면 베스트 3'는 영화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며 기대치를 상승시키고 있다.
BEST 1. 쇼생크 탈출을 능가하는 한석규 지하실 탈주 사건연주(김혜수 분)의 집 카드 키를 몰래 복사해 1층 잠입에 성공한 창인(한석규 분). 엄마손 파이를 하나 꺼내 먹는 여유까지 부리면서 연주의 앤티크 샵 물건들을 보관하는 지하실을 발견한다. 자물쇠를 열고 들어가는 것까진 쉬웠지만 연주가 갑자기 집으로 들이닥치자 그는 당황한다. 창인은 지하실 탈출에 실패하며 오도가도 못 하는 신세로 갇히게 된다. 왕년의 도둑 실력으로 문도 따보고, 성질도 부리지만 문은 열리지 않고 원하는 물건도 찾지 못하는 창인. 며칠 후 지하실 문이 열리고 연주가 방심하는 사이 다시 탈출을 시도하지만 이번에는 연주의 딸 성아가 갑자기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와 그의 탈출을 저지한다. '톰과 제리'처럼 쫓고 쫓기는 그들의 관계를 코믹터치로 담아내는 것은 물론, 창인이 처한 절박한 상황에서 오는 웃음과 긴박감은 서스펜스 코미디라는 장르에 가장 부합하는 장면으로 손색이 없다.
BEST 2. 달콤한 대사 vs 살벌한 피드백 '불꽃튀는 연기내공' 이층집 마당에서 만난 창인과 연주. "진짜 소설가가 맞냐"고 의심하며 "지금까지 썼던 글을 보여 달라"고 무섭게 몰아붙이는 연주와 능청스럽게 그 상황을 빠져나가려는 창인의 모습이 가관이다.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는 창인이 못 미더워 "당신 제비니? 어쩐지 말발이 예술이더라. 나 이 집 대출금도 다 못 갚았어. 나 빈털터리야"라며 독설을 퍼붓는 연주에게 창인은 "연주씨가 바로 사파이어고 에메랄드고 크리스탈이에요. 으이그, 이 사랑스런 비관론자 같으니라고!"라며 볼을 꼬집는다. 이 장면은 손재곤 감독 특유의 감칠맛 나는 대사가 빛을 발하는 부분으로 느끼한 가식 멘트도 진실처럼 받아들이게 하는 한석규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신경쇠약 직전에 빠진 연주의 예민함과 까칠함을 제대로 살린 김혜수의 연기가 일품이다.
BEST 3. 영화의 클라이맥스..김혜수 분노의 화분 투척마지막 명장면은 영화의 클라이맥스다. 창인의 정체를 알고 분개하며 화분을 던지려는 연주와 정체가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던지지 마. 나 아픈 사람이잖아!"라며 능청을 떠는 창인의 대치 상황이다. 예고편의 마지막에 등장해 호기심을 일으켰던 이 장면은 콘티상으로는 컷 수가 적었으나 서스펜스 느낌을 살리기 위해 편집과정에서 컷 분할로 컷 수를 늘려 긴박감을 더했다. "아프니까 화분을 던지지 말라"는 창인과 "경찰 불러도 되냐"고 묻는 연주의 상황에 어긋나는 대사들은 손재곤식 캐릭터의 엉뚱한 매력을 배가시키며 또 하나의 명장면에 등극했다. 연주가 아픈 창인에게 다시 화분을 던질 것인가는 본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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