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연평도 일원에서 실시한 우리군의 사격훈련은 연례적으로 계획된 정기적인 사격훈련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격훈련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실시되는 것으로 지난 8월초와 9월에 각각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실시됐으나 10월은 없었고 이번에 실시된 것"이라며 "우리 군의 포사격 구역은 연평도 서남방 20~30㎞ 지점이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계획됐다"면서 "포사격 훈련에는 벌컨포와 박격포, 무반동포 등이 동원됐다"고 말했다.이용걸 국방부 차관도 북한의 해안포 사격 도발과 관련, 군(軍)이 연평도 일대에서 호국훈련을 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이번엔 단순히 주기적으로 실시되는 사격훈련이고, 호국 훈련과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이 차관은 또 "오늘 오전 10시15분부터 2시25분까지 서북도 해상에서 사격훈련을 했다"며 "사격훈련은 서남쪽 방향으로 NLL(북방한계선) 이남에 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이어 "2시34분 적 해안포가 20여발 공격을 했으며 아군도 K9 자주포로 2시49분 1차 대응, 3시1분 2차 대응했다"며 "한 사람의 우리 군인이 사망했고 14명 등의 사상자가 있다. 적군 피해상황은 확인중"이라고 말했다.우리 군은 즉각 포를 발사한 북한의 진지에 K-9 자주포 80여발을 발사하며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해안포 사격은 6.25 전쟁 이후 처음으로 남측 영토를 직접 포격하는 강력한 군사도발이다. 특히 북한의 포격으로 중상을 입은 서정우 병장과 문광욱 이병은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되던 중 사망했지만 북한측의 피해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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