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한 브라질 발레 직원 3명과 포스코 직원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국내 최대 철강업체인 포스코가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업체인 발레(Vale)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일과 우정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포스코-발레는 직원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우정을 쌓아왔는데, 이런 우정의 결실로 지난 4일 포스코-발레-동국제강이 브라질 합작을 위한 MOA를 체결했다.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발레 직원 3명이 한국을 방문해 포스코의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를 둘러봤다. 포스코는 발레 직원들이 제철을 만드는 원리와 공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은 포스코-발레가 2004년부터 진행해온 '직원 교류 프로그램'으로, 매년 1회씩 양 사가 각각 2~3명의 직원을 파견해 상대방 회사와 나라의 문화를 익히도록 하고 있다.포스코 측은 "직원 교류 프로그램은 포스코와 발레, 두 회사가 상호이해하는데 도움을 줘 파트너십을 더욱 돈독하게 만든다"며 "처음에는 각 사간의 인적 문화교류를 위한 연례행사로 여기고 있었지만 이제는 우정을 넘어서 업무를 진행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발레사 직원들은 "광양제철소의 원재료를 만드는 항구시설을 둘러봤는데, 특히 연속식 언로더(CSU)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세계최대 규모의 포스코 광양제철소 제 4고로를 본 것도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광양제철소, 포항제철소를 돌며 만끽했던 한국의 아름다운 경치에 대해서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포스코는 또 포스코-발레-동국제강이 합작한 브라질 거대 사업을 이루는데도 양 사 간의 교류가 큰 축이 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포스코-발레-동국제강의 이번 브라질 합작 프로젝트는 포스코가 건설과 엔지니어링을 담당하고, 발레는 프로젝트의 안정성 담보·원료공급, 동국제강은 프로젝트의 기획을 담당하고 있다"며 "포스코와 발레가 쌓아온 우정 덕분에 세팅을 하거나 엔지니어링 응용 부분 등 브라질에서 함께 일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한편,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호제 아그넬리 발레 회장은 G20비즈니스 서밋 기간 중 만남을 갖고 비즈니스 미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윤미 기자 bongb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조윤미 기자 bongbong@<ⓒ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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