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가든'에서 '파리의 연인'의 진한 향기가 난다!

[스포츠투데이 황용희 연예패트롤]‘시크릿 가든’이 ‘파리의 연인’의 영광을 뛰어 넘는 명품 드라마의 면모를 과시할 수 있을까?.SBS 새 주말드라마 '시크릿 가든'은 '파리의 연인' 등 연인 시리즈와 '온에어', '시티홀' 등으로 흥행신화를 이어온 신우철PD와 김은숙 작가의 복귀작이자, 하지원-현빈의 동시 캐스팅으로 방영 전부터 큰 관심을 모은 작품. 특히 빠른 전개와 주조연 배우들의 호연이 어우러지며 지난 13일 첫 방송 이후 ‘시크릿 가든’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파리의 연인'에 버금가는 명품 드라마가 탄생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시크릿 가든'은 5년 전 '파리의 연인'보다도 더욱 흥미진진한 요소를 극 요소요소에 심어두고 있다. 오만한 재벌 2세 김주원(현빈 분)은 차갑고 당당하면서도 거만하지만, 동시에 철없고 미성숙함이 공존하는 캐릭터다. 동시에 김주원의 마음을 흔드는 스턴트우먼 길라임(하지원 분) 역시 당차고 씩씩하면서도 숨어있는 여성스러움과 내면 속의 연약함과 귀여움 역시 갖추고 있다.이러한 두 주인공의 입체적인 캐릭터는 이후 서로의 영혼이 바뀌면서 벌어질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준비한 포석이자, '파리의 연인'에서와 마찬가지로 펼쳐질 '신데렐라 스토리'의 드라마틱함을 극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특히 영혼이 뒤바뀐다는 다소 황당한 설정의 판타지가 주인공들의 입체적인 캐릭터와 조화를 이룬다면, 시청자들에게 설득력을 부여함은 물론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넘어서는 새로운 매력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와 함께 액션 스쿨 감독인 이필립을 필두로 하여 보여지는 액션배우들의 숨겨진 생생한 이야기와 멋진 액션 연기, 로맨틱 코미디 특유의 경쾌한 분위기를 더욱 배가시키는 오스카(윤상현 분)과 임아영(유인아 분)의 코믹 연기는 드라마에 다양한 볼거리를 더하고 있다.더불어 김은숙 작가 특유의 어휘력과 개성 넘치는 명대사, 그리고 캐릭터 간의 복잡다단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대립구도는 극 전반에 대한 몰입도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특히 21일 방송에서도 자신을 무시하는 김주원의 어머니에게 '삼신 할머니 랜덤 덕에 태어난 부유한 계층'이라며 비아냥을 던지는 라임의 대사에 시청자들은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스토리와 배우들 연기 못지 않게 주옥같은 명대사가 '시크릿 가든'의 볼거리라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김은숙 작가는 이미 '시크릿가든'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작품에서는 '파리의 연인'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던 바 있다. '시크릿 가든'이 판타지와 로맨틱 코미디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도 재기넘치는 명대사와 다양한 볼거리가 함께하는 명품 드라마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 hee21@<ⓒ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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