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외국어 연계출제 ‘지문은 그대로 문제만 변형’

50문항 중 35개 문항 연계 출제.. 70% 연계

올해 수능 외국어 영역 37번 문항은 EBS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1회 27번 문항의 지문을 그대로 활용했다. 위 사진이 실제 수능 문제이고 아래 사진은 EBS 교재의 문제이다.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올해 수능 3교시 외국어 영역에서는 총 50문항 중 35개(70%)가 EBS 교재와 연계 출제된 가운데 지문은 거의 그대로 출제하면서 문제를 변형하는 형태의 연계 출제 방식이 대거 적용된 것으로 분석됐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EBS 측은 외국어 영역 듣기문항에서는 대화의 재구성 및 소재, 그림, 도표 등을 활용하여 EBS와 연계됐으며 독해문항은 유형만 바꾸었을 뿐 지문이 거의 원문 그대로 출제됐다는 분석결과를 3교시 종료 후에 밝혔다. 연계출제율은 70%(50문항 중 35문항)였으며 문제지의 중후반부에는 연속적으로 출제되어 체감 연계율이 높았다는 설명이다.EBS 연계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듣기 영역에서 5번 계산문제와 부탁한 일을 고르는 7번 문제 등이 제시됐다.계산문제의 경우 계산 과정에 3개월 할부의 개념이 동일하게 적용됐으며 7번 문항은 대화의 흐름이 거의 같았다. 모두 EBS의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교재와 연계됐다.독해 영역에서는 27번 빈칸 추론에서 EBS ‘어휘특강’ 교재의 지문이 거의 그대로 쓰였고 41번 제목 추론 문제의 경우 EBS ‘10주 완성’ 교재의 지문이 100% 인용됐다. 수능 37번 문항 역시 EBS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1회 27번 문항의 지문을 그대로 활용했다.EBS 수능 외국어영역 강사인 윤연주(이화여고) 교사는 “지난 6·9월 모의평가에서도 EBS 교재의 지문을 활용하되 문제는 바꾸는 방식이 많이 활용됐다”면서 “이번 수능에서는 지문 전체를 그대로 활용하는 흐름이 돋보였다”고 밝혔다.그는 “물론 문제가 그대로 출제되진 않았지만 수험생들이 접해봤던 지문으로 다시 문제를 풀게 되면 시간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이득이 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도형 기자 kuerte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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