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 초도 1만대 공급…'태블릿PC 배우자' 열풍

대리점서 대부분 개통돼 판매, 이번 주 말부터 물량 풀릴듯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20∼30대 직장인들이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PC 배우기에 나서며 삼성전자 구미 사업장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지난 15일 갤럭시탭 출시와 함께 1만여대의 갤럭시탭이 SK텔레콤의 대리점으로 배송됐다고 16일 밝혔다. 배송된 갤럭시탭은 대부분 개통돼 팔려나갔다.삼성전자와 SK텔레콤에 따르면 갤럭시탭이 주로 개통된 곳은 도심 주변의 대형 대리점들이다. 직장인들이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PC 배우기에 나서며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구미 사업장에서 갤럭시탭을 생산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갤럭시탭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유럽 등 각지로 팔려나가고 있다. 유럽과 미국에서 갤럭시탭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구미 사업장도 쉴새 없이 갤럭시탭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아직 1만대 정도가 출하됐기 때문에 판매량이나 전망치는 내 놓을 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계속 제품 공급량을 늘려가고 있다"며 "태블릿PC에 대한 관심이 높아 갤럭시S에 이어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업계는 비싼 가격과 스마트폰과 기능면에서도 동일한 점이 많은 태블릿PC가 초기 시장에서 고전할 것으로 여겼지만 콘텐츠 업체와 애플리케이션 업체들이 태블릿PC 시장을 주목하며 시장에서 조기 정착할 수도 있다는 평이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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