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과 만나 자원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경영’의 보폭을 넓혔다.
SK그룹은 15일 최 회장과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이 SK에너지 울산 콤플렉스에서 만났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가르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최 회장과 구자영 SK에너지 사장 등이 참석해 우리나라와 페루, SK와 페루 간의 자원 협력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SK는 지난 15년여 동안 페루와 협력을 통해 지난 6월 페루에 천연가스(LNG) 공장을 준공하는 성과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에너지와 정보통신, 플랜트 건설 등에서 SK가 갖고 세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페루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최 회장이 가르시아 대통령을 만난것은 지난 2007년 10월이후 모두 네 번째로 페루와의 자원외교에 확고한 신뢰관계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1996년 페루 8광구 생산광구에 8.33%의 지분 투자로 남미 진출을 시작한 SK는 현재 브라질, 콜롬비아 등 남미지역에 모두 11개 광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남미 지역은 SK가 확보한 원유 전체의 67%(3억5000만배럴)가 매장돼 있는 만큼 SK 자원개발의 요충지로 평가된다. 권오용 SK㈜ 브랜드관리실장은 “남미에서의 자원개발은 단순한 원유개발에 그치지 않고 원유, 천연가스, 철광석 등 제품 생산과 수송 및 수출까지 이어지는 완벽한 생산체계를 구축했다”면서 “남미를 비롯해 중동, 중국 등 다른 자원개발 거점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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