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한수원 15일 주민설명회 등 인허가 절차 시작
인천만조력발전소 조감도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사업비만 3조9000억원대인 세계 최대 인천만조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가 인허가 절차에 돌입하는 등 본격화되고 있다. .GS건설과 한국수력원자력㈜는 오는 15일 인천 중구 영종도ㆍ강화도 등 인천만조력발전소 사업 예정지 주민들을 상대로 사전환경성검토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설명회는 사업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를 마친 뒤 시행하는 인허가 절차의 일환으로 인천만조력발전소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업시행자 측은 주민설명회에서 나온 의견과 공유수면매립에 대한 인천시 등 관련 부처 의견을 수렴한 후 오는 2011년 6월까지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에 인천만조력발전소 사업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2012년 9월까지 지식경제부로부터 전원개발사업실시계획을 승인받은 후 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다. 인천만조력발전소는 강화도 남단과 영종도 북단 사이에 조력댐 17km, 수차발전기 44기를 설치해 시간당 1320Mw/h, 연간 2414Gw/h의 전기를 생산하겠다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사업비만 3조 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생산되는 전기로 인천시 가정용 전력의 60%를 충당할 수 있다. 연간 약 100만t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도 기대된다. 이와 관련 국토해양부는 지난 2000년부터 해양에너지 실용화 계획을 세운 후 2006년부터 인천만조력 실용화 기술 개발을 착수하는 등 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지난 1월 GS건설ㆍ한수원과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한 후 구체적인 사업에 들어갔으며, 2017년 6월부터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또 사업자인 GS건설은 갯벌, 조류, 어류 등 환경영향에 대한 정밀조사를 마친 후 피해저감방안을 도출하고 최대한 친환경적 설계를 통해 발전소를 건설 운영할 예정이다. 또 어업피해 조사 및 보상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부지내에 조류전시관ㆍ관찰원ㆍ에코파크 등이 조성된 생태ㆍ에너지 공원을 만들고, 해양문학관ㆍ마리나ㆍ바이오파크 등이 들어가는 오션리조트, 선박ㆍ크루즈 연안관광ㆍ낚시공원 등이 포함된 복합해양레포츠 시설 등도 조성할 생각이다. 송영길 인천시장이 선거 공약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에 대해선 인천시가 현재 추진 중인 강화도ㆍ영종도 연결도로를 조력발전을 위한 방조제로 대처할 수 있어 예산을 절약할 수 있고, 주변 지역의 관광산업 및 지역 경제 활성화ㆍ재정자립도 기여 등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들어 적극 설득 중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도서지역을 육지와 연결해 균형 발전을 촉진하는 한편 해양레저 랜드 마크 및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외 전문기관과 주민ㆍ환경단체를 참여시켜 갯벌 파괴 등 환경 훼손 우려가 없는 친환경식으로 건설해 친환경발전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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