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CJ인터넷이 3분기 10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흑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CJ인터넷은 8일 3분기 매출이 56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3% 상승했으며, 영업이익도 9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9.8%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외비용 절감으로 당기순이익은 10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도 53.3% 증가를 기록했다.매출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퍼블리싱 부문은 38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프로야구 인기에 따른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의 매출 증가가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항해시대', '주선' 등 주력 게임은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통해 매출 성장에 보탬이 됐다.웹보드 게임과 해외사업은 지난 분기와 큰 변동이 없으며, 추석 연휴 등 계절적인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CJ인터넷 측은 주요 퍼블리싱 게임인 '서든어택'이 3분기 업데이트 및 이벤트 부재에 따른 일시적 실적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정도 감소했으나, 9월중 출시한 '카라' 캐릭터가 인기를 모으고 있고, 향후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어 4분기에는 다시 예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CJ인터넷 남궁훈 대표는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주요 게임들이 대체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해 전 분기보다는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오는 4분기에는 미니파이터, 사천성 등 스마트폰용을 포함한 5종 이상의 모바일게임과 신작 웹게임 등이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 날 컨퍼런스콜에서 CJ인터넷은 일본,중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다각도로 모색중이라고 밝히는 한편, 향후 모바일 게임 시장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궁 대표는 "일본 시장에서 'SD건담'의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부에서 서비스를 준비중인 게임들이 내년에 출시되면 일본법인의 실적이 더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도 '마계촌'을 한국에 선보인 이후 중국 진출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게임채널링 애플리케이션인 '마블스테이션'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다. 남궁 대표는 "유사한 서비스인 NHN의 '플레이넷'이 국내에서 개방형 퍼블리싱 모델을 만들겠다고 접근하는데 비해 우리는 글로벌 시장에 집중한다"며 "해외 게임 개발사가 우리 플랫폼에 서비스를 올리면 전세계 어느 곳에서든 이용자들이 결제를 할 수 있는 솔루션과 연결, 이용자들이 게임에 접근해 돈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외에 '마블스테이션' 서비스를 적용해 테스트중"이라며 "현재 서비스와 함께 플랫폼 문제점 등을 조절하는 단계에 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남궁 대표는 "스마트폰 중심으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아이폰OS 중심으로 개발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안드로이드OS까지 게임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에 모바일게임과 관련된 업체 인수 계획이 있다"며 "현재 모바일 게임에서 5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인수되는 업체에 따라 매출 변동폭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CJ인터넷은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연말까지 부실자산을 모두 정리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오는 2011년에는 높은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스페셜포스2'와 '마계촌온라인', '얼로즈온라인' 등 10여 종의 퍼블리싱 기대작을 비롯해 소셜게임, 해외시장 확대 등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본격적인 매출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김수진 기자 sj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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