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압색 소식에 농민FTA 시위..의원회관 '몸살'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이 5일 의원회관은 청목회 사건 관련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에 이어 농민단체의 자유무역협상(FTA) 반대 시위 등으로 하루 종일 몸살을 앓았다.이날 의원회관에 따르면 전국여성농민총연합 등 농민단체 회원들은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농민 비상 시국 대토론회 직후 국회의원 사무실을 돌며 FTA 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의원실 방문을 강행한 농민단체 회원들과 국회 경위간 가벼운 몸싸움이 벌어졌으며, 농민단체 회원들이 복도에서 드러눕는 소동도 있었다.이들은 "FTA를 막아내자"는 구호를 외치며 각 의원실마다 방문해 FTA 협상 체결시 농어민들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국회 동의안 부결을 요구했다.한나라당 한 초선의원실 관계자는 "여당이기 때문에 충돌이 벌어질 수 있어 문을 닫아놓고 있다"며 "다들 흥분한 것으로 보여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청원경찰법 입법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북부지검은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의혹을 받고있는 국회의원 12명의 지역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민주당 최규식·강기정 의원과 한나라당 이인기 의원 등 1000만원 이상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후원금 내역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회계 장부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의 압수수색이 알려지면서 의원회관 분위기는 뒤숭숭했다. 한나라당 한 보좌진은 "예상치 못했던 검찰의 압수수색에 당황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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