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개선한 '맥북 에어' 애플 신화 이어갈까

동영상 편집기능에 음악 레슨 기능도···8일 출시

애플의 신형 노트북 '맥북 에어'의 두께는 얇은 부분이 0.3cm, 두꺼운 부분이 1.7cm에 불과하다.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애플이 무게와 두께를 대폭 줄인 신형 노트북 '맥북 에어'를 8일 국내 출시한다. 재미있는 소프트웨어 기능을 추가로 탑재한 데다 그간 대중화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가격 문턱은 낮춰 '아이폰', '아이팟'에 이은 애플 신화를 또 한번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애플코리아(대표 앤드류 세지윅)는 4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맥북 에어'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8일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애플코리아 측은 "IDC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시장에서 맥북은 전년 동기 대비 141% 성장했다"며 "이는 PC 평균 성장율인 18%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라고 말했다.이번에 선보이는 맥북 에어는 하드 드라이브 저장 장치보다 최대 2배 빠른 플래시 저장 장치를 장착해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11형 모델의 무게가 1.06kg, 13형 모델의 무게는 1.32kg이다. 두께도 가장 얇은 부분이 0.3cm, 가장 두꺼운 부분이 1.7cm에 불과해 휴대하기 편리하다. 배터리 수명은 7시간이며, 대기시간은 30일이다.

새로운 맥 시리즈와 함께 무료로 제공되는 소프트웨어 '아이라이프 11'

이날 애플은 맥 이용자들이 사진이나 동영상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아이라이프11(iLife' 11)'의 개선된 기능을 집중 소개했다. 아이라이프 11은 사진을 편집하거나 디스플레이 할 수 있는 '아이포토(iPhoto)', 동영상을 쉽게 제작·편집할 수 있는 '아이무비(iMovie)', 악기 연주를 하거나 녹음된 음향을 수정할 수 있는 '개러지밴드(GarageBand)' 등으로 구성된다. '아이포토'는 맥 사용자가 사진을 자유자재로 편집하는 것은 물론 사진 속 얼굴을 캡처해 확대해서 보여주거나 모든 사진을 최대 화면으로 볼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또 얼굴별, 장소별로 사진을 정렬해 보여주기도 한다. 또 찍은 사진을 이메일로 전송하거나, 단 한번의 클릭으로 페이스북·플리커 등에 사진을 업로드 할 수 있다. '아이무비'는 할리우드 스타일의 영화 예고편으로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며, 촬영된 동영상 일부를 슬로우 모션으로 바꾸거나 순간 정지시킬 수 있다. '개러지밴드'는 7가지 기타 앰프와 22가지 피아노·기타 레슨을 제공하며, '내가 한 연주' 기능의 경우 연주 도중 발생한 실수를 지적해 기록해주기도 한다. 아이라이프 11은 신형 맥 시리즈에 기본 탑재되며, 구형 제품을 갖고 있는 사용자는 애플 온라인 스토어와 애플 공인 판매 대리점에서 7만 5000원에 별도로 구입할 수 있다. 이밖에 애플은 최근 맥 사용자들이 아이폰4, 아이팟 터치 사용자들과 영상 통화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인 페이스타임의 맥용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맥용 페이스타임은 주소록에 저장된 연락처를 자동 인식해 친구 목록을 따로 만들지 않아도 되며, 제품에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무선인터넷 지역에서 화상통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애플코리아 박정훈 부장은 "이번에 국내 출시되는 맥북 에어는 사용자가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에 다양한 효과를 줄 수 있는 소프트웨어인 '아이라이프 11'이 기본 탑재된 것이 특징"이라며 "다양한 부가기능을 통해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1형 맥북에어는 2GB 메모리와 64GB 플래시 메모리를 장착했으며, 가격은 129만원이다. 13형 제품은 2GB 메모리와 128GB 플래시 메모리를 장착했으며, 가격은 169만원이다. 256GB 플래시 메모리를 장착한 모델은 209만원이다. 서소정 기자 s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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