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재미·감동으로 서민의 30년을 끌어안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딩동댕동' 벨소리와 함께 송해가 "전국~ 노래자랑~" 하고 힘차게 외치면 서민들의 얼굴엔 웃음이 먼저 번졌다. 무대에 오른 우리네 이웃들의 각양각색 사연과 노래 속에 시름은 날아가고 기쁨은 더했다. 서민들과 함께 한 KBS1 '전국노래자랑'이 30주년을 맞이했다.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송해와 이정임 아나운서의 사회로 펼쳐진 '전국 노래자랑' 30주년 특집 공개방송은 30년 간 많은 사랑을 받은 곡들로 만든 퍼포먼스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이날 녹화는 전국노래자랑 30년을 총결산하는 왕중왕전으로 역대 수상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열띤 경연을 벌임과 동시에 당시 출연했던 영상을 공개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또 '원조 국민 MC' 송해를 만나기 위해 이상용 이경규 강호동 이수근 등 스타 MC들이 현장을 찾았다. 특히 이경규는 '전국 노래자랑'을 영화로 제작하는 제작자로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KBS2 '개그 콘서트' 달인팀은 30년동안 한결같은 길을 걸어온 'MC계의 달인' 송해를 위한 특별한 개그를 선보이기도 했다.'전국 노래자랑' 3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특별한 손님이 방문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바로 '전국 노래자랑'이 낳은 스타 김혜연 박상철 장윤정 조영구 김재욱 등이 '전국 노래자랑에서 가장 많이 불린 10대가요'를 선보여 관객들의 흥을 돋운 것.
30주년을 맞이한 만큼 '전국 노래자랑'에는 많은 추억들이 존재했다. '전국 노래자랑'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으로 '시그널 음악'이 꼽혔다. 송해가 "전국~"을 외치면 현장을 찾은 팬들은 "노래자랑~"을 외쳤고 그 후에 흘러나오는 시그널 음악은 '전국 노래자랑'의 상징이 됐다.두 번째는 여기저기서 등장하는 현수막이다. '원조 오디션 프로그램'이라 말하는 '전국 노래자랑'은 출연진을 응원하기 위한 현수막이 여기저기서 등장한다. 기발한 문구를 대결이라도 하듯이 열띤 응원전도 '전국 노래자랑'의 볼거리다. 이날 현장에서는 30년간 '전국 노래자랑'의 추억을 곱씹는 시간이 주를 이뤘다. 과거에 출연한 바 있는 반가운 얼굴들이 출연해 과거에 출연하면서 생긴 일들을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훈훈한 현장을 만들었다.이날 녹화된 '전국 노래자랑 30주년 특집'은 오는 14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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