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硏 '애플TV 저가 정책, 보급확대 전략'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애플의 스마트TV 판매 전략은 기기판매를 통한 단순한 수익추구가 아니라 기기보급을 확대해 향후 다양한 멀티미디어 영상기기를 판매하기 위한 기반조성이라는 분석이 나왔다.2일 LG경제연구원 한영수 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 ‘달라진 애플TV로 본 애플의 TV전략’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TV를 저가에 판매해 더 많은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아이튠스와 같은 영상 서비스 플랫폼의 에코시스템(Eco-System)을 구축하려고 한다는 것이다.애플TV는 아이튠스(iTunes)를 이용해 다운로드한 영상 콘텐츠를 디지털 텔레비전을 통해 사용자에게 전달해주는 일종의 셋톱박스다.한영수 연구원은 “공급자보다는 소비자를 먼저 확보하는 정책”이라며 “애플이 영상 서비스 플랫폼의 에코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이는 더 많은 영상물 거래가 이뤄짐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애플이 애플TV에 앱스토어 사용을 지원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앱스토어가 오픈되면 영상물 플레이어를 무료 앱(App) 형태로 앱스토어에 올릴 것이기 때문에 아이튠스 사용이 적어질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한 원구원은 애플TV의 역할에 대해 “기존 애플TV는 주변 PC에 담긴 영상 파일들을 디지털TV로 전송해주는 홈서버 역할이었다”라며 “하지만 신형 애플TV는 애플의 슈퍼컴퓨터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디지털TV에 연결해주는 창구 역할만 한다”고 설명했다.한편, 애플은 올해 9월초 신형 애플TV를 발표했다. 어른 손바닥보다 조금 큰 크기로 기존 모델이 299달러였던데 비해 99달러로 가격을 기존의 3분의1 정도로 낮췄다. 또 구동체계(OS)를 Mac PC 기반인 'OS X'에서 'iOS'로 바꿨다. iOS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OS이기도 하다.지선호 기자 likemo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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