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동양그룹(회장 현재현)은 대규모 에코너지(Econergy : Eco+Energy)사업에 진출, 발전소 건설 및 전력생산·판매에 나설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날 동양시멘트(대표 전상일)는 한국동서발전(대표 이길구)과 에너지 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에너지 개발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양사는 2012년까지 시멘트 채광이 완료된 광산 등 동양시멘트가 소유한 유휴 부지에 약 2000억원을 들여 신재생에너지 및 폐열을 활용한 발전소를 착공, 연간 35만MWh의 전력을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약 18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또 동양그룹은 에너지 사업과 관련된 축적된 경험과 한국동서발전의 발전소 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시너지를 이끌어내는 다각적인 방향으로 개발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에 합의했다.전상일 동양시멘트 대표는 "2004년부터 삼척공장 내에 업계 최대 규모의 폐열 발전소를 설치해 연간 13만 MWh의 전기를 생산해 오고 있고, 시멘트 제조 공정에 폐자원을 보조연료로 사용해 전체 시멘트 연료의 30%를 대체하는 등 오랜 기간 에너지 개발사업의 노하우를 다져왔다"며 "세계 최고수준의 발전 기술 및 역량을 가진 한국동서발전과의 파트너십은 향후 에너지사업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동양그룹은 제조부문 주력 계열사인 동양시멘트와 유전개발전문기업 골든오일과의 합병을 통해 해외 자원개발이라는 신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 또 향후 약 30년간 3억2000만톤 규모의 고품질 석회석을 친환경적으로 채광할 수 있는 신광산을 준공하는 등 '환경(ECO)'과 '에너지(Energy)'를 제조 부문의 성장축으로 삼는 에코너(Econergy) 전략을 실행해 왔다.김진우 기자 bongo7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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