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저소득층 학생은 장학금 중복수혜 허용’

[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건국대학교(총장 김진규)가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에 한해 중복수혜를 허용하기로 했다. 그동안 대부분의 대학들은 장학금 혜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중복 수혜를 제한해 왔다.건국대는 최근 장학정책심의위원회와 교무회의를 열어 차상위 계층 학생 100명에게 학기당 150만원씩을 지원하는 '주춧돌 장학'을 신설하는 한편 다른 장학금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중복수혜'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건국대 측은 또 신설된 장학금 외에도 11가지의 장학금은 중복 수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기초생활수급자 가정과 가장이 실직한 가정의 학생 등에게 수여되는 장학금 등이다.이에 따라 경제 사정이 어려운 학생은 복지 성격의 장학금 외에 다른 교내외 장학금 등 2~3개의 장학금을 동시에 받아 등록금은 물론 생활비 일부도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건국대 측은 기대했다.다만, 성적 우수 장학금 수혜자는 중복으로 장학금을 받거나 등록금을 초과하는 금액을 받는 것을 계속 금지하기로 했다.한진수 건국대 학생복지처장은 "장학금은 공부 잘하는 학생에게 주어지는 보상이기보다 경제 사정이 어려운 학생을 도와주는 징검다리가 돼야 한다"면서 "앞으로 취약계층 학생의 장학금 신청 자격도 완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이상미 기자 ysm125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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