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네오위즈게임즈가 최초로 분기 매출 1200억원을 돌파하며 국내 게임업계 '빅3'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상승한 '피파온라인2'의 성과와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실적이 성장의 바탕이 됐다.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상엽)는 지난 달 29일 3분기 실적집계 결과 매출 1215억원, 영업이익 329억원, 순이익 255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가, 영업이익은 52%, 순이익은 71%가 각각 증가했다. 직전 분기에 비해서도 30%, 62%, 61%가 각각 늘어났다.우선 국내에서는 월드컵 효과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00% 성장한 축국 온라인게임 '피파온라인2'가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피파온라인2'와 '슬러거' 등 네오위즈의 스포츠게임 라인업은 11월 아시안게임 등의 이슈와 계절적인 영향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해외 매출은 45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45%나 성장했다. 특히 '크로스파이어'는 중국에서 동시접속자 2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로 해외매출을 이끌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 3058억원을 기록, 성수기인 4분기의 실적이 더해지면 올해 매출 목표인 4200억원을 무난히 달성, 5000억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같은 성과는 넥슨, 엔씨소프트, NHN 한게임이 구축하고 있던 국내 게임업계 '빅3' 체제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 달 28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한게임과 비교하면 네오위즈게임즈의 성장은 더욱 두드러진다. 한게임은 지난 3분기 본사 기준으로 1058억원, 자회사 등 해외를 포함한 전체 온라인게임 실적으로는 14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한게임 턱밑까지 추격한 것이다.
네오위즈게임즈 3분기 실적표
특히 올해 1분기부터 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네오위즈게임즈는 1분기 906억원, 2분기 937억원, 3분기 1215억원으로 상승세인 반면 한게임은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실적으로 1분기 1732억원, 2분기 1682억원, 3분기 1440억원의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게임 업계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는 얘기다.네오위즈게임즈 이상엽 대표는 "분기 첫 1000억원 돌파라는 성과를 보여주며 네오위즈 게임의 국내외 퍼블리싱 경쟁력을 입증시켰다"며 "4분기에도 신규 게임들이 성공적으로 서비스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해외 시장 진출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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