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증권사들의 잇따른 투자의견 하향에 LG전자의 29일 하락출발했다.이날 오전 9시2분 LG전자는 전일대비 1.47% 빠진 10만500원에 장을 시작했다.HMC투자증권은 이날 3분기 스마트폰이 타 사업부까지 훼손하고 있다며 LG전자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했다. 또 목표가 역시 11만5000원에서 10만8500원으로 낮춰잡았다.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내년 1분기 흑자 전환하더라도 영업 흑자 규모가 미미하고 스마트폰에 마케팅과 R&D를 집중하면서 다른 사업부의 수익성이 함께 훼손되고 있다"고 목표가 하향 이유를 제시했다. 그는 또 "여타 대형 IT기업들이 업종 평균 이상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주가조정을 보임으로써 투자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투자증권도 LG전자에 대해 의미있는 회복을 기대하기는 쉽지않은 상황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도 기존 12만1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낮췄다.장윤수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이노텍이 전날 실적발표에서 내년 카메라 모듈 매출액이 두배 가까이 늘어날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며 "이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글로벌 업체들의 내년 출하량이 가파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LG전자의 휴대폰 사업부문 이익률에 직접적인 부담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동양종금증권 역시 4분기에도 휴대폰의 적자와 TV의 수익성 하락으로 적자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전일 종가가 10만2000원이었던 것에 비교해도 낮은 가격이다.최현재 애널리스트는 "내년 이후 스마트폰 경쟁력이 회복되면서 휴대폰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가시성이 낮은 상황"이라며 "이익이 감소하고 있는 국면이고 개선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한편 LG전자는 전일 기업설명회에서 2006년 4분기 이후 첫 영업손실을 기록한 LG전자가 4분기에도 불투명한 전망을 내놨다. LG전자는 3분기 적자폭을 늘렸던 휴대폰 사업에서 내년 상반기 수익성이개선될 것으로 전망했고, 전사적으로는 내년 하반기는 돼야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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