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덮친 印尼 사망·실종자 700명 넘어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쓰나미(지진해일)와 화산폭발이 잇따라 덮친 인도네시아에서 인명피해가 700명을 넘어섰다. AP통신과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쓰나미 피해를 입은 수마트라섬 서부해역 믄따와이 군도에서 28일(현지시간) 오전까지 사망자 수는 311명, 실종자는 41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재민 수는 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쓰나미 발생 사흘째부터 이재민 구호와 실종자 수색 작업이 본격화됐으나 피해 지역이 광범위하고 수마트라섬과의 거리도 멀어 정확한 피해규모 파악과 구호물자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므라피 화산이 폭발한 자바섬 중부에서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역 주민 4만1000여명이 대피한 가운데 현재까지 3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적십자사의 오카 와히드 대변인은 “마스크, 텐트, 약품이 매우 부족하다”면서 “이재민이 늘어나면서 식료품도 곧 바닥날 상황”이라며 긴급 지원을 호소했다. ‘아세안(ASEAN)+3’ 정상회의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 중이던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급거 귀국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전문을 보내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도 애도를 표하는 한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경제부 김영식 기자 grad@ⓒ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