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365일 24시간 아이 돌봐준다!

전국 최초 보육 모델...11월1일부터 ‘전일시간제 보육서비스’ 실시...보육료 시간당 3000원(종일 5만원)...식대 한 끼당 1000원, 청담, 역삼가애, 대치보람어린이집 3곳 시범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11월 1일부터 365일 24시간 아무 때나 아이를 맡아주는 ‘전일시간제 보육서비스’를 시범실시 한다.첫 선을 보이는 강남구의 ‘전일시간제 보육서비스’는 지금까지 더러 있었던 기존 사례와는 달리 어린이집 이용 유무와 관계 없이 구민이면 누구나 몇 시간이던 하루든, 심야시간이든 새벽이든 필요한 대로 자유롭게 아이를 맡아주는 전국 최초의 보육 모델이다.

강남구가 전일제 보육을 실시한다.

그동안 질병ㆍ사고ㆍ출장ㆍ야근 등 갑자기 일이 생겼을 때 아이를 안전하게 맡길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던 맞벌이부부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특히 강남구는 ‘전일시간제 보육서비스’를 위한 별도의 시설 마련 없이 지역 어린이집 중 3곳을 선정해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고 필요시설 등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추진함으로써 적은 예산을 사용하고도 오히려 이용자의 편의는 높였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지역 내 청담, 역삼가애, 대치보람 어린이집 등 3곳에서 생후 6개월부터 만 5세까지 어린이집 당 10명 정원으로 시범 운영한다.어린이집 한 곳 당 9명의 전문 보육교사가 주야간 3명씩 교대 근무하며 장난감 놀이·동화책 읽기 등 활동을 함께하며 따뜻하게 보살피도록 하는 한편 보육실·수면실·샤워실 등을 설치하고 영양사가 짠 식단에 맞춰 유기농 식사를 제공하는 등 세심하게 배려했다.또 아이들에게 생길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비해 가까운 종합병원과 협조체계를 구축함은 물론 안전사고 발생 시 보안회사와 지구대가 동시에 긴급 출동토록 했으며 시설주변엔 CCTV설치와 비상통로 확보 등 안전조치에도 철저를 기했다.

전일제 보육

급히 아이를 맡길 곳이 필요한 구민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한데 보육료는 시간당 3000원(종일 5만원)이며 한끼 당 식대 1000원을 받는다.보육신청은 이용 희망일 3일전에(긴급상황 발생 시 제외) 강남구 보육정보센터 홈페이지(//gncare.go.kr) 또는 ‘365 보육지원 콜센터’(☎1588-8256)로 하면 되고 홈페이지에 임시보육이 필요한 사유·영유아 건강사항·응급처치동의·타인에 의한 귀가 동의 등을 기재해야 한다. 한편 부모가 최소한의 보육의무를 회피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여행 등 개인 취미·여가 목적을 이유로는 아이를 맡길 수 없도록 했고 1인당 월 이용시간을 최대 4일(96시간) 또는 8회로 제한했다.강남구는 2개월간의 시범기간을 거친 후 연차별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인데 아이들이 생소한 환경에서 편안히 지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보육서비스 개선도 계속 보완할 계획이다.이창훈 보육지원과장은 “더 이상 보육문제로 출산을 기피하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에 시행하는 ‘전일시간제 보육서비스’가 구민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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