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지난 8월 취임한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이 조직개편의 칼을 뽑아 들었다. 지원부서의 규모를 축소하고, 영업조직을 강화해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것이 골자다.현대오일뱅크는 27일 내년 7월로 예정된 고도화설비 상업가동을 앞두고 영업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영기획팀을 신설해 새로운 사업에 대한 투자도 타진하고, 사업부간 조율을 통한 효율성 강화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영업형태 및 제품별로 나눠져 있던 국내 영업조직은 광역지역본부로 개편되고, 지역별 영업활동 강화를 통한 이익극대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신설된 광역지역본부에는 임원급 본부장을 임명해 직영·소매 등 모든 영업을 총괄토록 했다. 또 경영기획팀을 신설해 정유업외에 사업다각화도 모색하게 된다. 현대오일뱅크는 경영기획팀을 신설 각 사업본부별 전략과 투자, 제도개선 등을 통해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내수시장 성장세 둔화와 장기수출전략 수립, 현대종합상사와 시너지 등을 위해 기존 S&T사업부를 글로벌 사업본부로 변경, 수출 전략도 만들어 갈 예정이다.지원조직을 슬림화하고, 임원인사를 조기에 확정해 신규임원이 내년도 사업계획을 짜도록 했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새로운 분위기에서 생산과 영업 최적화하도록 했다.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기존 조직이 지나치게 부문별 실적 위주로 운영돼 불필요한 내부경쟁, 일선 영업 현장에 대한 지원부족, 직원들의 자신감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며 “이번 조직개편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함과 동시에 내년 7월 고도화 설비 상업가동을 앞두고 생산과 영업에 전사적 역량을 모아 수익성을 높여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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