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26일 외교통상부 제2차관에 내정된 민동석 단장(사진)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수석대표를 맡으면서 부각됐던 인물이다.민 내정자는 1952년 전남 해남 출신으로 경기고, 한국외국어대 노어학을 전공한 뒤 1979년 제13회 외무고시에 합격하면서 외교부에 발을 디뎠다.1989년 주제네바 대표부 1등서기관, 91년 외무부장관 비서관, 93년 주미국 대사관 1등서기관 등을 거쳐 96년에는 외교통상부 통상기구과 과장, 기획예산담당관을 역임했다.이후 99년에는 유엔(UN) 아태경제이사회자문관, 01년에는 외교통상부 도하개발아전제다 담당심의관을 거쳐 2004년에는 주휴스턴 총영사관 총영사로 재임했다.2006년 5월부터는 농림부 농업통상정책관(차관보)으로 잠시 외교부를 떠나있었으나 2008년 한미FTA 쇠고기협상 수석대표를 맡으면서 전국적으로 부각됐다. 당시 정운천 장관과 함께 쇠고기 시장을 전면 개방한 총책임자로 같은 해 촛불시위 등의 여파로 사퇴했다.그는 직원들에게 보낸 퇴임사 메일에서 "피말리는 협상을 마친 뒤 갑자기 닥쳐온 정치적 광란의 파도에 휩쓸리게 됐다. 근거 없는 괴담과 선전선동의 거대한 물결을 온몸으로 거슬러 나갔으나 귀를 막은 사람들에게는 소용이 없었다"라는 말을 남긴 바 있다.이후 2008년 11월부터는 외교통상부 외교역량평가단 단장으로 재임 중이다.황상욱 기자 ooc@<ⓒ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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