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특급호텔, '세븐럭 카지노 특수' 누렸다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서울시내 특급호텔들이 외국인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GKL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KL이 서울시내 특급호텔 매출에 상당 부문 기여하고 있는 것.25일 GKL에 따르면 세븐럭 카지노 고객사용 콤프로 서울시내 특급호텔에 지급된 금액은 2006년 73억8300만원, 2007년 148억1700만원, 2008년 181억2600만원, 2009년 205억5200만원으로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에도 이 같은 현상을 마찬가지로 이달 20일 현재까지 GKL의 특급호텔 숙박료 및 식음료 사용금액은 174억2900만원이다. 지금 추세라면 올해 2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콤프(CompㆍComplimentary의 약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고시한 카지노 영업준칙에도 나오는 카지노 특유의 마케팅 기법으로 전 세계 카지노에서 통용되고 있다. 고객 유치를 위해 카지노 고객에게 무료로 숙식 및 교통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세븐럭 서울강남점과 세븐럭 밀레니엄서울힐튼점 일대 호텔은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20일 현재 코엑스 인터콘티넨탈에 82억1800만원어치의 매출을 올려줬고, 밀레니엄서울힐튼(47억2900만원)ㆍ오크우드(28억7700만원) 매출에 기여했다. GKL은 해외에서 온 세븐럭 카지노 고객들이 직접 호텔을 지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카지노 영업장 인근에 위치한 코엑스 인터콘티넨탈ㆍ오크우드ㆍ밀레니엄서울힐튼을 우선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이들 호텔에서 일본ㆍ중화권 VIP 고객을 대상으로 유명 가수 디너쇼 및 카지노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비즈니스 & 카지노'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펼치고 있다. 또 주한미군 초청 행사를 열어 음식과 엔터테인먼트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권오남 GKL 사장은 "GKL은 외국인전용 카지노로 벌어들이는 외화획득은 물론 숙박ㆍ음식ㆍ쇼핑 등 유관산업의 생산 및 부가가치 창출을 이뤄내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처럼 컨벤션과 쇼핑, 호텔, 레저활동이 가능한 복합 리조트단지를 만들어 외래 관광객을 적극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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