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총재 'IMF 쿼터 6% 신흥국으로 이전'(상보)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3일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들이 IMF 쿼터 6% 이상을 신흥국으로 이전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칸 총재는 "경주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재무장관들이 IMF 쿼터 6% 이상을 중국 등 신흥국으로 옮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IMF가 설립된 이래 가장 큰 개편"이라며 "신흥국이 실제보다 낮은 쿼터를 배분받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발언권을 키우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G20은 1년 전 피츠버그에서 IMF 쿼터 5%를 신흥국으로 이전키로 결정한 바 있다. 이로써 유럽은 IMF 상임이사국 자리 9개 중 2개를 포기해야 하며 이는 신흥국의 몫으로 돌아가게 된다.칸 총재는 또한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구축하는 방안도 합의를 도출했다"며 "이를 통해 금융위기를 사전에 막을 메커니즘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IMF 이사회는 다음 달 첫째 주 쿼터 이전 방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그러나 칸 총재는 실제 도입에는 일년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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