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국감]'배춧값 폭등에 군 장병도 깍두기로 대체'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최근 배춧값 폭등으로 군 장병의 식단에도 배추김치 대신 깍두기나 열무김치가 대신 배급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신학용 민주당 의원이 22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보름간 국방부 사병 식단의 경우 배추김치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았고 깍두기만 39회 배식했다. 육.해.공군 본부의 사병 식단은 깍두기 29회, 배추김치 12회 지급됐다.이는 국방부의 10월 김치류 급식 기준보다 깍두기는 4~5배 많이 배급된 반면, 배추김치는 3분의 1밖에 배급되지 않은 것이다.군사기초훈련을 받는 훈련병들의 식단도 마찬가지였다. 육군훈련소는 이달 1일부터 보름간 깍두기 31회, 배추김치 5회, 해군훈련소는 깍두기 36회, 배추김치 9회, 공군훈련소는 깍두기 28회, 배추김치 6회 배급받았다.각 군 사관생도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육군사관학교는 깍두기 31회, 배추김치 8회를, 해군사관학교는 깍두기 35회, 배추김치 7회, 열무김치 1회를, 공군사관학교는 깍두기 28회, 배추김치 13회 지급됐다.신 의원은 "몇 달 사이 배춧값이 올랐다고 군 장병 배급을 줄인 것은 그만큼 군 식자재 공급이 주먹구구식이란 반증"이라며 "장차 농산물 가격 변동이 더 심해질 것이니 장병 급식은 장기 수급 계약을 통해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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