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이범관 의원(한나라당)은 21일 "한강 살리기 사업의 중심부인 남한강 여주보 부근에 있는 공군사격장을 타 지역 이전해달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백석리 사격장은 2500만 수도권 시민의 상수원인 팔당호 특별대책지역으로 남한강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며 "서울에서 여주까지 연결된 자전거 도로 위로 군용기가 날아다니고 생태벨트 등 친환경 수변구역 한가운데 훈련탄이 쏟아지는 사격장을 그대로 두고 한강살리기 사업을 한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백석리 사격장 주변은 훈련탄피 등으로 인한 중금속 오염의 우려가 높다"며 "연습탄에서 뿜어 나오는 연기와 전투기 비행과 사격으로 인한 소음 등으로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과 건강을 위협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뿐만 아니라 2008년과 2009년 9월에는 포탄이 사격장을 벗어나 민가 바로 옆(1m)과 농경지(민가와 30m)에 떨어져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는 오폭사고가 있었고, 사격중인 전투기 2대가 추락하는 사고도 발생했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군사목적의 특수성을 고려해 사격훈련은 필요한 것이지만, 수도권 상수원보호구역이며 한강살리기사업의 중심지에 있는 여주 사격장 이전은 이사업 계획당초부터 이미 검토했어야 했다”며 “정부는 이제라도 늦지 않으니 부처간 협조를 통해 조속히 이전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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