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KBS2 수목드라마 '도망자 Plan B'(이하 '도망자')가 비와 이정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20일 방송된 '도망자' 7부는 그간 유유자적하게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던 지우(비 분)와 그를 추적하던 형사반장 도수(이정진 분)가 처음으로 본격적인 맞대결을 펼쳐 시선을 집중시켰다. 카이(다니엘 헤니 분)는 대한민국 최고의 갑부이자 실력자인 양두희(송재호 분)의 명령대로 마카오 카지노로 진이(이나영 분)를 데리고 나타난다. 영문 모르는 진이가 불안해하는 사이 카이는 양두희를 상대로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다. 불안한 낌새를 채고 마카오로 진이를 좇아온 지우는 오랜 친구이자 마카오 카지노 대부인 제너럴 위(적룡 분)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이미 양두희와 보조를 함께 하고 있는 제너럴 위는 지우를 위험에 빠뜨리고, 양두희의 계략대로 지우를 따라 마카오를 좇아 온 도수의 팀까지 지우의 신변을 위협한다.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지우와 도수의 수중 결투신이었다. 지난 14일 예고편에서 매번 지우를 놓쳤던 도수는 "오늘까지 못 잡으면 나 옷 벗는다"고 선언해 방송 전부터 과연 도수가 지우를 잡을 것인가에 대한 호기심이 커졌다.이번 수중 액션 신은 그동안 해외 각국을 돌며 도망가던 지우와 그를 추격하던 도수가 처음 제대로 맞붙는 장면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지우의 능청스러우면서도 주도면밀한 카리스마와 이정진의 불도저 같은 직선적인 카리스마가 불꽃 튀기는 맞대결을 펼쳐 시선을 집중시켰다.이정진은 이 장면을 촬영 후 "매번 달리느라 목말랐었는데 수중 촬영을 하면서 몇 달치 물을 한꺼번에 마셨다”며 수중 결투 신에서의 고생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실제 수중 액션 촬영은 일반 촬영보다 몇 배는 힘든 상황. 이정진과 비는 촬영 전 무술팀이 짜여준 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중 촬영에서 완벽히 짜여진 액션을 선보이기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즉흥적으로 합을 맞춰 촬영에 들어간 두 배우는 극중에서는 앙숙 역할이지만 촬영에서는 고도의 집중력과 찰떡의 호흡을 과시하며 단번에 오케이를 받아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도망자' 8부는 21일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대중문화부 고경석 기자 kav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