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4회 만루 고비 삐끗…3.1이닝 3실점

[대구=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삼성 선발 장원삼이 4회 만루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장원삼은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와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3.1이닝 5피안타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총 67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 2개를 잡고 볼넷 2개를 허용했다. 3회까지 주 무기인 슬라이더를 앞세워 SK타선을 꽁꽁 묶었지만 4회 난타당하며 3점을 내줬다. 3회까지 투구는 벼랑 끝으로 몰린 팀에 반격의 여지를 제공하는 듯했다. 1회 정근우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모두 플라이로 처리했다. 2회는 최정과 박경완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매조지었다. 장원삼은 3회 2사서 김강민에게 3루타를 얻어맞으며 첫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내 박재상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문제는 4회였다. 앞선 대결에서 2루타를 내준 정근우와 이호준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았다. 최정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에 놓인 장원삼은 후속 박재홍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다음 타자 박경완과 승부에서 그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정규시즌 8타수 5안타로 천적이었던 탓인지 연거푸 투구는 바깥쪽으로 빠졌다. 다소 허무하게 실점을 내준 장원삼은 이후 박정권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고 2실점을 더 허용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스포츠투데이 사진 한윤종 기자 hyj0709@<ⓒ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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