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하이투자증권은 18일 대주주인 오너의 경영의지와 계열사의 실적을 바탕으로 지주회사들의 주가 상승이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상헌 애널리스트는 "그룹 오너의 지분은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높아졌지만 주가 하락으로 가치는 오히려 낮아졌다"며 "지주사 정착화 단계에서는 주가를 높여 오너의 지분가치를 복원시키는 과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오너들이 지주사의 대주주이기 때문에 그룹 내 핵심 의사결정은 궁극적으로 대주주의 이익을 고려해 주가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 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그는 "LG나 CJ등 지주회사의 주가는 현재는 10%이상 조정 받고 있다"며 "큰 상승흐름에서 한차례 조정 받았기 때문에 주가지수 상황과 밸류에이션을 고려해 재차 반등 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이투자증권은 지주사 중 CJ LG 한화 등에 투자할 것을 권유했다.이 애널리스트는 CJ에 대해 "콘텐츠 중심으로 변화하는 미디어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할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1만원을 제시했다.CJ는 제작부터 방송까지 미디어 계열사간 수직 계열화를 이뤘기 때문에 종합편성채널 출범 등 방송계 재편을 앞두고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더불어 "CJ헬로비전을 비롯해 CJ동방 CJ미디어 CJ GLS등 자회사·손자회사들의 상장과 삼성생명 주식 매각 가능성으로 자산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단기급등 후 주가조정을 받고 있는 LG에 대해서도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0만원을 제시하며 상승여력이 남아있다고 전했다.하반기 IT업황 회복에 따라 LG전자를 비롯한 전자사업부문이 지주사 가치 상승을 이끌 수 있다는 전망이다.또한 "LG CNS 서브원 실트론 LG MMA 등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이나 상장이슈 역시 LG의 주가 상승에 중요한 기폭제가 될 것"으로 말했다.이 애널리스트는 한화그룹의 지배회사인 한화에 대해서도 한화케미칼 대한생명 등 핵심 자회사의 활약으로 투자 매력이 상승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제시했다.그는 "주력 자회사인 한화케미칼은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시밀러 사업으로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며 "대한생명의 경우 경기회복에 따라 향후 금리가 인상 될 경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서는 "주가에 대한 영향력은 제한적이므로 현재는 기업 본연의 가치에 주목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천우진 기자 endorphin0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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