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했던 옵션만기 오히려 호재로…코스피 1900 바짝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10월 옵션만기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개장했지만 별다른 충격은 없었다. 오히려 장 막판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옵션만기가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23.61포인트(1.26%) 오른 1899.76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가 간밤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인텔·JP모건등의 실적 효과로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이 1483억원 규모(이하 잠정치)를 순매수했고 기관도 연기금 은행 종신금 등을 중심으로 295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매수세를 보이면서 차익거래에서 627억원 규모 매수세가 들어왔다. 이날 프로그램에서는 비차익거래 매수세 1703억원을 포함해 총 2330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됐다.당초 소폭 매도 물량 부담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동시호가에서 프로그램 매매가 매수우위로 전개되면서 마감 동시호가에서 총 1310억원 규모 프로그램 순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이에 코스피 지수가 동시호가에서만 4.50포인트 추가로 상승했다.업종별로는 주식시장 상승세에 힘입어 증권업종이 3.34% 오름세를 보였고 금리 동결의 수혜 업종으로 평가받는 건설업종 역시 3.38% 올랐다. 그밖에 화학(3.02%), 운송장비(2.26%), 전기전자(1.19%)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기준금리 동결 여파로 보험과 은행은 각각 1.03%, 1.57%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의 경우 대부분이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날 보다 6000원(0.81%) 오른 75만원에 장을 마감했고 현대차(3.40%), 현대중공업(2.11%), 현대모비스(1.56%), LG화학(5.65%), 신한지주(0.56%), KB금융(0.93%) 역시 상승마감했다. 포스코와 삼성생명, 한국전력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5종목을 포함해 550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을 포함, 273종목이 하락했다.코스닥 지수 역시 전날 보다 5.47포인트(1.10%) 오른 504.59에 장을 마감했다.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9.8원(0.87%) 내린 1110.9원에 마감했다.이솔 기자 pinetree1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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