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불식 위해 최대한 빨리 매듭지을 방침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금융감독원은 13일 신한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내달 초에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최근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차명계좌와 관련해 국정감사 등에서 당국의 책임 논란이 거세지자 이를 조기에 수습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금감원 내부에선 보다 확실한 검사를 위해 시기를 11월말로 늦추자는 의견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더이상의 논란 확산을 피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검사를 진행해 사태를 매듭짓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다.무엇보다 지난해 5월 신한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에서 라 회장의 차명계좌 개설 정황을 파악하고도 이를 묵인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어 금감원이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신한은행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결과물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금감원은 이번 신한은행에 대한 정기검사 인력도 크게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검사에서 금감원은 기존에 알려진 라 회장의 차명계좌 외에 가·차명계좌가 더 있는지 여부와 금융실명제법 외에 다른 현행법을 위반했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다.또 국감에서 야당 의원들이 주장한 대로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라 회장의 차명계좌 개설을 주도·관리했는지 여부도 가릴 것으로 보인다.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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