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포지션+환율 눈치보기 속 등락장될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보합세(금리상승, 선물하락)로 출발하고 있다. 지난밤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데다 금통위를 하루앞두고 경계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저가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는 중이다.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금통위에서 동결과 인상뷰가 팽팽하다고 전했다. 외국인 매매동향과 급락하고 있는 원·달러환율 추이를 보면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13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 10-2와 국고5년 10-5가 전장대비 1bp씩 올라 3.27%와 3.62%를 기록하고 있다. 국고10년 10-3은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매도호가만 어제보다 2bp 오른 4.06%를 보이고 있다.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4틱 하락한 112.78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3틱 내린 112.79로 개장했다. 은행이 550계약 순매도중이다. 외국인과 보험도 각각 257계약과 228계약 순매도세다. 반면 증권이 1060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투신도 294계약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금리 상승과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으로 약보합권에서 출발하고 있다”며 “최근의 채소류 물가상승등 물가에 대한 우려가 만만치 않다는 점이 다시 부각되면서 금통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여전히 금통위전 관망장세다. 환율안정이냐 물가안정이냐 어느쪽에 초점을 맞추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일단 지켜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 또한 “내일 금통위를 앞두고 정책금리인상과 동결 예상이 팽팽한 가운데 약보합으로 출발하고 있다”며 “환율과 외국인 매수 강도 등에 따라 등락을 보이긴 하겠지만 금통위를 앞두고 있어 변동폭이 제한적일 것 같다”고 밝혔다.또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약세와 반등에 대한 조정으로 약세출발하고 있다. 금통위를 앞두고 있어 대부분 기관들이 관망하는 가운데 환율급락과 금리동결 기대감과 금리인상하더라도 매수가 편할것이라는 예상으로 저가매수가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늘도 외인 매매동향과 환율 눈치를 보면서 등락할것 같다”고 전했다.반면 제2금융권의 한 채권딜러는 “양적완화가능성 시사에도 불구하고 가격부담에 따라 미국채 금리가 상승했다. 또 금통위 리스크 인식도 커지고 있다. 환율이 또다시 강세흐름 보일것으로 전망되고 미 양적완화 가능성 자체가 채권매수에 나쁘지 않기에 조정폭이 제한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장 특징이 장초반 거래좀되다 장막판 전까지 그냥 횡보흐름을 보이고 있어 장막판에 실제움직임이 예상된다. 약세흐름이 막히는것을 확인하면서 점진적으로 재차 강세반전할것 같다”고 말했다.김남현 기자 nh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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