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2일 한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가 아모레퍼시픽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6만원, 업종 '톱픽'을 유지했다. 박종대 애널리스트는 "현재 관세율이 6.5%로 매우 낮은 상태로 국내 주요 업체들의 주력 제품인 기초화장품의 경우 5년 내 철폐로 연평균 1.3%의 가격인하에 불과하다"면서 "또한 럭셔리 화장품은 브랜드 인지도가 중요한 만큼 관세율 철폐가 가격인하보다는 마케팅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법인은 여전히 고속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중국법인의 경우 매출이 라네즈 광고효과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30% 이상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홍콩은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설화수가 ASP 인하 효과로 yoy 80%(7~8월) 성장 하면서 프랑스와 함께 2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최근 중국 인바운드 관광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들의 높은 화장품 쇼핑비중(09년 전체 쇼핑비의 26.5% 추산)과 중국내 동사 브랜드의 높은 인지도를 감안하면 추가적인 화장품 수요확대 및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관측했다. 중국 설화수 런칭 지연과 관련해서는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 "애초 설화수는 럭셔리 브랜드로서 중장기적인 사업전략을 위한 상징적인 의미였고, 중국 화장품 시장은 여전히 매스마켓이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마몽드와 라네즈만으로도 연평균 30% 내외의 고성장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3·4분기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4%, 10% 증가한 4989억원과 80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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