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응찬 회장, 실명제법 위반 관련 곧 입장표명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금융실명제법 위반 혐의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 방침을 통보 받은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1일 오전 9시께 본점 로비에서 기자들에게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국제통화기금(IMF)ㆍ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에 체류 중이던 라 회장은 지난 7일 금감원 중징계 방침을 통보 받고 모든 일정을 취소한 채 이튿날 급거 귀국했다. 한국에 돌아온 라 회장은 시내 모처에서 임원들과 회의를 여는 등 주말 내내 실무진과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라 회장은 이날 실명제법 위반에 대한 입장과 향후 거취, 신한금융 사태에 따른 입장 등에 대해 간단하게나마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으로부터 문책경고 이상의 중징계 방침이 확정될 경우 라 회장은 사실상 회장직 유지가 어렵다.징계 수위가 직무정지 이상이 될 경우 당장 대표이사 회장직을 유지할 수 없고 문책경고의 경우는 금융권 최고경영자(CEO) 연임, 3년 간 금융회사 취업이 불가능해진다.라 회장의 징계 수위를 최종 확정하는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는 내달 4일 열릴 예정이다. 오는 21일에도 제재위가 열리지만 이날 라 회장 건을 확정짓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재일교포 주주 100여명과 교포 사외이사 4명은 오는 14일 일본 오사카에서 최근 신한금융 사태에 관해 회의를 열 예정이다.김민진 기자 asiakm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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