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챙기고 자매결연지 농촌일손돕기 솔선수범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자매결연지에서 개최되는 마라톤대회에 참가하고 농촌일손 돕기를 통해 수확한 농산물을 전량 구매하는 등 건강과 봉사를 동시에 실천하고 있는 동아리가 있어 화제다.화제 주인공은 동대문구청 마라톤동호회(회장 고호영).동호회는 달리기를 좋아하는 직원들이 모여 지난 2000년 결성됐다.
동대문구청 마라톤동호회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민선2기 재임시절 직원 동아리 활성화 취지에 따라 결성된 것이다.현재는 50여명의 회원이 자기 건강과 직원 화합을 위해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는데 주로 구청 헬스장에서 런닝머신 등으로 연습을 하고 일주일에 한번씩 청계천 조깅로를 이용해 한강까지 왕복하는 훈련으로 체력을 다지고 있다. 또 월 1회 남산 순환도로를 돌며 언덕 오르기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다.동호회 회원들은 지난 3일 동대문구와 자매결연지인 여주군에서 열린 ‘제10회 여주세종대왕마라톤대회’에 30여명이 참가해 남한강의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달렸다.행사가 끝난 후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해 회원들이 수확한 고구마 24상자(5kg)를 구매하는 등 자매결연지와의 끈끈한 교류관계를 유지하는데 기여했다.이날 대회에서 회원 김진희 씨는 하프코스에서 4위에 입상하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회원들에게 기쁨을 안겨 주었다. 마라톤 동호회는 서울국제마라톤대회를 비롯한 각종 공식대회에 연간 8회 정도 전원이 참가해 완주하고 있다.특히 동대문구청 마라톤동호회는 2시간 46분대를 주파하는 선수를 보유하고 있고 sub-3 주자가 3명이나 있어 해마다 참가하는 여주 세종대왕 마라톤대회에서도 10등 안에 드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구는 지방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는 마라톤동호회에 전폭적인 지원(대회참가비, 차량)으로 동호회 운영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동대문구에는 마라톤 동호회를 비롯 축구 야구 탁구 등 구기종목은 물론 테니스 배드민턴 스키 볼링 영화 오카리나 바둑 낚시 요가 수영 헬스 밸리댄스 자전거 산악회 등 분야별 동호회가 활성화 돼 구청 대항 대회를 비롯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여가선용은 물론 건강한 공직생활의 모범을 창출하고 있다.고호영 동대문구청 마라톤동호회장(장애인복지팀장)은 “회원들과 함께 동호회 활동을 통해 유익한 여가생활을 하면서 마라톤 대회에도 참가하고 자매결연지 농촌일손도 도울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회원들과 상의해 보람된 일을 동호회 활동에 접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건전한 여가생활을 통한 생활의 재충전으로 보다 친절하고 여유로운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직원들의 여가활동을 위한 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박종일 기자 drea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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