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선 이용객 3명중 1명은 저비용항공사 탑승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국내선 저가항공사의 이용객수가 516만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347만명에 비해 48.4% 급증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저가항공의 국내선 점유율도 25.9%에서 34%로 늘었으며, 연말에는 이용객수만 670만명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다.국토해양부는 이 기간 저가항공사의 국제선 이용객도 63만명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9만4000명에 비해 6.7%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저가항공사는 9개 단거리 국제노선만 운항하고 있다. 점유율은 3.2%에 불과하지만 연말까지 이용객수가 8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1~9월간 국내·국제선을 합친 전체 이용객수는 총 579만명으로, 전체 국적항공사 이용객 3500만명의 17%에 해당한다. 금융위기, 신종플루 등으로 위축됐던 항공수요가 올들어 회복되면서 저가항공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운임과 운항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개선된 것도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용객수 증가에 이들 항공사의 실적도 개선됐다. 2분기들어 진에어(8억원), 에어부산(37억원)의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3분기에는 제주항공(32억원)과 이스타항공(37억원)도 흑자전환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저가항공사 운항이 늘어남에 따라 올 4월부터 안전성 향상 대책을 추진중이다"라며 "항공 이용객 권익보호를 위해 피해구제 절차를 구체화하고 항공사 서비스 평가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라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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