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 기상서비스 제공, 4대강 현장 방문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기상청이 4대강 사업자인 대형 건설업자들을 위해 특화된 기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상청인 그동안 다른 국책사업에 특화된 기상서비스를 제공한 것은 나로우주센터의 위상 발사에 2차례 기상지원을 실시한 것이 전부다.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홍영표 의원 (민주당 인천 부평을) 7일 기상청 국정감사에 앞서 “기상청은 4대강 사업자들을 위해 사업공구 특화 기상서비스를 제공해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고”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기상청은 국토해양부의 2010년 1월 28일 ‘4대강 사업에 대한 기상자료 협조 요청’(공문사본 첨부)에 따라 2010년 1월부터 ‘4대강 살리기 사업 특별 기상지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2009년 12월 4대강 추진본부와 협의하여 ‘4대강 사업 공구별 특화된 기상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직원들을 동원해 자체적으로 홈페이지를 개설했다"면서 4대강 사업자들에게 e-mail, Fax, SMS를 통해 각종 기상실황자료, 기상특보, 태풍정보 등 공사 관련 기상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의문이다”이라고 따져 물었다.기상청이 업무와 연관성이 없는데도 국정 탐방이라는 명분으로 4대강 현장 방문을 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홍영표 의원은 “기상청은 지난 1년 동안 직원을 대상으로 6차례나 4대강교육을 실시했고, 2회에 걸쳐 낙동강 강정보와 영산강 승천보 공사현장을 방문했다”며 “중복된 내용의 4대강 홍보교육으로 인해 정확한 기상예보에 전력해야 할 직원들의 업무공백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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