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차우찬-홍상삼[/center]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삼성 차우찬과 두산 홍상삼이 플레이오프 1차전 무대에서 ‘영건 맞대결’을 펼친다.삼성과 두산은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투수로 각각 차우찬과 홍상삼을 내세웠다. 23세의 차우찬과 ‘스무 살’ 홍상삼의 패기 넘치는 대결이 가을밤을 수놓을 것으로 기대된다.차우찬은 올시즌 두산을 상대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3.04을 기록한 장원삼 대신 1차전 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선동열 감독은 그를 선발로 내세운 이유에 대해 “현재 팀 투수들 가운데 구위가 가장 좋다”며 “기록도 중요하지만 현재 컨디션을 중요시해 결정했다”고 말했다.올시즌 10승 2패로 승률왕을 차지한 차우찬은 삼성 마운드의 ‘차세대 에이스’다. 올시즌 두산을 상대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중심 타자들과의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김현수에게 7타수 1안타, 김동주에게 4타수 1안타, 최준석에게 4타수 무안타로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이종욱과 임재철 등을 압도할 수 있느냐가 승부의 관건으로 보인다. 좌완투수의 이점을 살려 두산 특유의 기동력을 막을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두산 김경문 감독은 예상대로 홍상삼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켈빈 히메네스를 중간계투로 활용했고, 5일 5차전에서 김선우를 선발로 내세웠기 때문이다.홍상삼은 올시즌 삼성을 상대로 1패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객관적인 성적표를 놓고 볼 때 차우찬에 밀리는 게 사실이다. 최근 구위도 좋지 않은 편이다. 지난 2일 준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로 나서 4이닝 동안 7피안타 5실점했다.하지만 지난달 26일 이후 11일 만에 실전에 나서는 삼성 타선이 경기 초반 고전할 수도 있다. 홍상삼 특유의 강속구를 앞세운다면 팽팽한 투수전을 전개할 가능성도 있다.홍상삼의 과제는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것이다. 중간계투진이 준 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롯데와 혈투를 펼치는 과정에서 많은 체력을 소모했기 때문이다. 레스 왈론드-고창성-정재훈으로 이어지는 필승계투조의 부담을 덜어주어야 한다.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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